지난 9일 전북대학교 박물관(관장 고동호)이 목판보존 연구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 일본 등의 관련 기관과 목판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 박물관은 목판 관련 학술연구 발표를 비롯해 목판의 보전 및 전승 사업, 목판의 정보화 및 활용, 자료 및 연구 인력의 교류 등에서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가기 위해 국제협력 기구인 '목판보존연구협의회'에 속한 발기 총회에 참석해 국내·외 14개 기관 등과 목판 연구에 협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북대 박물관은 전라감영 책판(전북도유형문화재 제204호) 5000여 점과 완주 화암사 경판 100여점, 문중에서 기탁한 목판 500여 점 등 보관 중인 총 5600여점의 목판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고동호 관장은 "목판 관련 국제협의회와의 교류를 통해 목판 보존 및 연구를 위한 중요한 기점이 마련된 만큼 전북대 박물관이 보존하고 있는 목판과 3만여점의 고문서를 잘 활용해 전북대가 기록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