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은 중요무형문화재 4월 공개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펼친다.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2월부터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4월에는 총 10종목의 공개행사(기능분야 2종목, 예능분야 8종목)가 예정돼 있다.
 
먼저 기능분야 공개 행사 2종목이 준비돼 우리민족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 제86-2호 면천두견주(4.18.~19./충남 당진 면천읍성광장)
 면천두견주는 1,100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주로 진달래 향 감도는 ‘면천두견주’ 공개행사가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 중 하나로 열린다.

 ▲ 제109호 화각장(이재만 4.22.~24./인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화각장 보유자 이재만 선생은 지난 50여 년간 오로지 민족전통공예인 화각(華角)의 맥을 잇고자 연마해온 기술을 공개시연을 통해 선보인다.
  * 화각(華角) :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을 가리키며 화각장(華角匠)은 화각을 이용하여 공예품을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또한 예능분야 공개 행사 8종목이 전국적으로 펼쳐져 한국인의 신명을 더할 예정이다. 

 ▲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4.2./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경남 해안 일대에서 전승되어 온 오광대놀이 중 하나로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며 정통성을 살렸다. 양반층에 대한 풍자가 뛰어난 가면극 ‘통영오광대’ 그리고 300여 년 동안 이어진 탈놀이 ‘가산오광대’의 정기발표 공연이 진행된다.  

 ▲ 제5호 판소리(송순섭 4.11./전남 순천시 삼산동 벚꽃축제행사)
 판소리 보유자인 송순섭 명창과 그의 문하생들이 ‘동편제 수궁가 연창회’를 판소리 본고장 순천에서 펼친다. 

 ▲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4.9.~4.12./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
 ‘기지시줄다리기’는 5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당진시 기시리 일원에서 2015 줄다리기 민속행사로 만나볼 수 있다.

 ▲ 제82-2호 서해안배연신굿및대동굿(4.18.~19./인천 화수부두)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존회는 제58회 서해안풍어제 인천 화수부두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정기공연을 갖는다. 서해안풍어제는 서해안 지역에서 뱃사람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행사다.

 ▲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4.28.~5.3./경남 창녕군 무형문화재 놀이마당)
 ‘영산쇠머리대기’는 수많은 장정들이 대장의 지휘에 따라 상대방의 쇠머리를 쓰러뜨리거나 쇠머리를 높이 들어 적의 쇠머리 위를 덮쳐 땅에 닿게 하는 것으로 승패를 겨루는 놀이다.

 ▲ 제26호 영산줄다리기(4.28.~5.3./경남 창녕군 무형문화재 놀이마당)
 ‘영산줄다리기’는 통나무 3개의 윗부분을 한데 묶고 맨 아랫부분은 삼각 형태로 고정시켜 쇠머리를 만든 뒤 서로 위에서 던져 상대방의 쇠머리를 땅에 떨어뜨리는 쪽이 이기는 민속놀이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가진 예술적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며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놀이와 의식을 전승지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전했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cha.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6)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