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달 전만해도 주변을 둘러보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며 걷거나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흡연자들은 눈치 볼 것 없이 언제 어느 곳 에서든 담배를 꺼내들었고 오히려 비흡연자들이 자리를 피하는 현상이 당연시 됐었다.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증진 및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금연 정책"이 시작된 올해 초부터 흡연자들은 점점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2,500 정도 하던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됐고 지난해 까지만 해도 100제곱미터 이하의 음식점과 커피숍 등은 금연구역에서 제외됐지만 올해는 면적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 술집,PC방 등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금연구역은 확대됐지만 상대적으로 흡연구역 설치가 미진해 오히려 흡연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아 간접흡연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3개월간의 계도 기간이 끝나고 4월 1일 부터 본격적인 금연단속이 시행된 현재, 길거리로 내몰리는 흡연자들은 더욱 더 증가하게 될 것이고 간접흡연의 피해자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그렇기에 다수인이 모이거나 오고가는 일정한 장소를 흡연구역으로 정하는 설치규정을 만들고 금연 선진국으로 알려진 미국, 일본, 싱가포르의 경우와 같이 길거리 곳곳에 흡연공간을 만든다면 흡연자들의 흡연권은 물론이거니와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전북지방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형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