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차로 주변에 불법으로 설치되는 홍보성 플래카드로 인해 그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교차로 주변에는 많은 차량이 왕래하기에 아파트 분양 광고, 개업 광고, 대리운전 광고, 학원생 모집 광고 뿐만 아니라 선거철에는 선거 관련 플래카드가 항상 즐비하게 설치되어 있다. 목 좋은 곳에는 경쟁이 심해 새벽부터 광고업자가 설친다고 한다. 무엇보다 광고업자는 플래카드를 설치만 하고 관리나 철거를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각종 불법 홍보 플래카드로 인해 그 피해는 다양 해 지고 있다. 신호등을 비롯한 각종 교통안전시설물을 가려 교통사고가 우려되며, 강한 바람에 훼손된 플래카드로 인해 나무와 줄이 바람에 날려 보행자들이 부상을 당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 등 그 폐해가 날로 증가하며 골칫덩어리가 되어가고 있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는 플래카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담당 구청 등 지자체에 신고 후 플래카드에 검인을 받은 후 지정된 게시대에 일정 기간 게시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을 어기고 마구잡이식으로 부착하고 있어 행정기관의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단속의 눈을 피하기 위해 주말에만 부착하고 주중에는 잠깐 탈착 시키는 교묘한 자들까지 판을 치고 있어 행정기관에서 하루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또한 불법 플래카드의 범람으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쳐 외국인 관광객들이 볼 때 아주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깨끗한 관광한국의 도약을 위해서도 불법 플래카드 게첨은 하루 빨리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남원경찰서 산동파출소 경위 전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