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의 지난해 고용 증가율이 1.3%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전년도 고용증가율도 1.6%에 미달하는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민을 위한 투자유치와 지역인재 채용 세일즈에 나섰다.

송하진 지사는 8일 삼양그룹 김윤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방문해 면담하고 삼양사의 전북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앞으로도 계속 전북발전에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지역에 있는 좋은 인재를 많이 채용 할 수 있도록 전북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양사는 전국 총 13개 공장 중 전북에만 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주, 군산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전북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군산자유무역지역에 둥지를 틀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온교환수지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군산자유무역지역 1,0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 규모(연간 2만톤)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공장이다.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는 최근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신소재이며, 일본 미쓰비시, 미국 다우코닝, 독일 람세스 등 단 3개사만 제조기술을 보유해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 공장건설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 예상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휴비스 전주공장은 화학섬유, 폴리에스테르칩을 생산하고 약 1,000여명의 근로자를 채용하여 전년도에 1조5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삼양화성 전주공장은 PC(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 종업원 136명, 지난해 매출 3천억원이 넘었다.

삼양사 산자공장, EP공장은 산업용 섬유사, 엔지니어링을 만들고 있으며, 작년 매출은 약 5천억원에 육박했다.

삼양이노켐 군산공장의 경우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입지를 두고 비스페놀에이(BPA)를 생산 중으로 올해 약 2,6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송하진 지사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과의 휴수동행’을 통한 좋은 기업유치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밀도있는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삼양사는 전북과 특히 인연이 깊은 회사이다. 故김연수 창업주는 고창출신으로 1924년 삼양사를 설립, 향토기업인 휴비스를 비롯한 13개의 계열사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주인 차남이자 국무총리, 대한적십자총재를 역임한 부안출신 故김상협, 5남인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김한 전북은행장 등 특히 우리지역과 깊은 인연이 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