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전북도로부터 불법 캠핑장 행정조치 소홀 등 총 41건이 감사에 걸렸다.8일 전북도에 따르면 완주군은 행정상 처분 41건, 재정상 처분 7억7100만원, 신분상 처분 26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북도 감사는 완주군이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행했던 업무전반에 대해 지난해 11월5일부터 8일간 감사를 진행했다.

적발된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불법 캠핑장에 대한 행정조치가 소홀했다.한 업체
가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고 무허가로 자연공원 등에서 캠핑장을 운영했지만, 완주군은 이에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또 수의계약도 부적정하게 이뤄졌다.

완주군은 만경강 하천 환경정비 사업에 필요한 조경석을 농공단지 입주업체 생산품이라는 이유로 한 업체와 약 수의계약(약11억 6000만원)을 체결했다. 그러나 감사결과 이 업체는 발파공정이 없고 조경석 가공기를 보유하지 않는 등 계약조건에 맞지 않았다.그런데도 해당 공무원은 사실과 다르게 조사해 부적정하게 계약을 체결했다.또 농업생산기반시설(저수지)에 안전관리도 소홀했다.매년 안전관리시행계획을 수립한 뒤, 안전점검을 분기별 1회 이상 실시해야 하지만, 완주군은 150개소의 농업생산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아예 안전관리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또 안전점검도 정기적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완주군은 이번 감사에서 ▲전기설비 안전관리 업무 ▲강 정비사업 추진 ▲토석채취허가 복구지 사후관리 등을 소홀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재정운용의 적정성과 예산 낭비, 도민불편 등에 대해 중점 이뤄졌다"면서 "적발된 사안이 즉각 조치될 수 있도록 완주군에 감사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