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태양광 주택 등) 2차 신청 마감을 앞두고, 설치 신청을 재촉하는 영업사원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정부지원 사업을 설명하면서 자기들 제품을 팔기 위한 꼼수를 부리며 소비자를 현혹하기 떄문이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주택에 설치되는 3kw 태양광의 경우 지난해 870여만원의 설치비가 필요했다.
 
이중 282만원을 정부가 지원함으로써 소비자는 588만원만 부담하면 됐었다.
 
규모는 틀리지만 각 지자체의 지원금도 있어 실제 부담액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올해는 정부 지원금이 250만원으로 줄었고, 지자체는 아직 확정하지 못한 곳이 많지만 전년에 비해 감액이 유력시 되고 있다.
 
지자체 지원이 없을 경우 자부담은 600만원 언저리로, 지난해에 비해 12만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달 평균 전기 사용량이 450Kw를 넘기면 이 마저도 신청할 수 없다.
 
굳이 하겠다면 설치비 100%를 부담하거나, 업체들에게 대여를 신청해야 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 지원사업은 정확한 규정에 따라 시공 설치가 이뤄지며, 공사가 끝난 후에는 검수를 받아야 한다.
 
3kw 태양광 기준으로 설치 면적은 4mX4.8m가 필요하다.
 
안쪽 기둥은 평면 2.5mX2.7m 각 귀퉁이에 직경 100mm 아연도금 파이프를 사용, 태양광전지판을 지지한다.
 
전지판은 국내 기업이 만든 것으로 100% 국산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정한 규격에 따른다고 보면 파이프와 전지판은 충분한 수명이 보장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일부 얌체 업체들이 영업사원이 잡아 온(?) 설비에는 페인트를 칠한 50mm각파이프를 사용하거나, 전지판을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한 후 국내 업체 상표를 붙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관심이 필요한 것.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이프에 녹이 쓸거나 전지판 성능이 떨어져 소비자 추가부담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한 바람에 기둥이 견디지 못해 쓰러질 경우 2차 피해도 우려될 수 있고, 태양광전지판은 선택에 따라 절전효율과 제품 수명에 많은 차이가 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관련 관계자는 "무조건 다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지원사업인지 임대사업인지 잘 따진 후 결정해야 한다"라며 "감언이설에 속지 말고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선정된 업체인지 꼭 확인하고, 중요한 내용은 계약서에 기재 한 후 잘 지켜지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타 궁금한 것은 에너지관리공단 전북본부(063-212-7082)로 문의하면 된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