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따른 전북도의 대체시설 건립 요구를 수용하고 전주월드컵 보조경기장 등에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계획을 내 놓았다.

전주시는 3일 열린 '전주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 및 종합경기장 개발' 제2차 실무협의회에서 전북도가 요구한 1종 육상경기장 건립·야구장 건립을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건설한다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1종 육상경기장의 경우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에 있는 기존 전주월드컵 보조 경기장을 활용해 증축한다는 것이다.

1종 육상경기장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관람석 1만5000석이다. 400m 트랙 8개 레인이 설치된다.

보조경기장은 월드컵골프장 8홀 일부와 9홀 부지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종 육상경기장 건립을 위해 시는 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1종 육상경기장 건립 비용은 기금 90억원, 시비 210억원 등 모두 300억원(육상경기장 240억원, 보조경기장 6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하나의 대체시설인 야구장은 월드컵경기장 남측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는 계획을 전북도에 제출했다.

지역발전특별회계 30억원, 시비 150억원 등 모두 180억원을 들여 관람석 5000석 규모의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제1차 실무협의회 당시 전북도는 대체 체육시설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종합경기장 부지를 무상양여한 것이기 때문에 전주시가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내놓았다.

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먼저 짓겠다는 것은 시의 구상일 뿐이며 (전주시는)대체시설 확보 후 현 종합경기장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주시는 전북도가 주장한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대체시설의 규모, 위치, 소요예상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 전북도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을 먼저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짓고 추후에 경기장과 야구장을 건설하자는 것이며, 전북도는 지난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체결했던 '종합경기장 무상양여시 대체시설 이행각서'와 '도유재산 양여계약서'를 내세우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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