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반영 화백 회고전 ‘영원히 빛나는 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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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피카소’라고 불렸던 서양화가 하반영 화백의 회고전 ‘영원히 빛나는 별Ⅰ’이 3일부터 5월 3일까지 전주미술관 제 2,3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전북 출신작가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하반영 화백 관련 작품인 서예, 유화, 수묵화, 풍경화, 인물화, 병풍, 도자기 등이 출품됐다.
하화백은 1931년 ‘나팔꽃’으로 조선총독부 주최 조선미술전람회 최고상을 받으며 화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광복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400년 전통의 프랑스 ‘르살롱전’ 금상과 미국 미술평론가협회 공모전 우수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동양의 미술상 중 권위를 인정받는 일본 ‘이과전’에서 최우수상을 받
았다.
대표작으로는 ‘생성’, ‘착각’, ‘빛’ 연작 등이 있으며 일본과 중국, 유럽 및 미국 등에서 초대전을 포함해 약 10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특히 90대의 나이에 고향인 군산으로 돌아와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2013년에는 본인의 작품 100여 점을 군산시에 기증했다.
전시를 기획한 조미연 학예사는 “하반영 화백은 구상화에서 풍경, 인물화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견고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하화백의 작품 속에서 한번쯤 우리 인생의 길을 물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영 화백은 지난 1월 25일 향년 98세로 별세했다.
/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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