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 5명의 혼신의 무대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펼쳐진다.
 
이 공연은 매년 4월, 판소리 명창 5명이 5일 동안 소리판을 열며 흥겨운 잔치를 벌이는 것으로 올해 25번째를 맞는다.
 
먼저 7일에는 왕기석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가 무대에 올려진다. 이 수궁가는 고음과 미성의 소유자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왕기석 명창의 섬세한 감성표현을 볼 수 있는 무대이다.
 
이어 8일에는 황갑도의 동편제 흥보가가 펼쳐진다. 동편제 흥보가는 권선징악에 대한 메시지를 온전히 전하며 황갑도 명창의 재담과 재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9일에는 맑고 고운 음성을 타고난 장문희 명창이 ‘삼국지연의’ 적벽대전을 바탕으로 한 박봉술제 적벽가를 이야기한다. 10일에는 심청의 제를 지내는 대목부터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의 장면인 동초제 심청가가 송재영 명창의 소리로 공연된다. 마지막 11일에는 전북무형문화제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인 최승희로부터 전수받은 모보경의 정정렬제 춘향가가 무대에 오른다.
 
우진문화재단의 대표사업으로 인식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리며 전석 1만5,000원이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다. 티켓문의는 우진문화공간(272-7223)으로 하면 된다.


/ 고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