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29. 울산 모비스)이 '포스트 이상민' 자리에 올랐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이달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26명의 올스타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팬투표 1위는 양동근이 차지했다.

 양동근은 지난 5일까지 인터넷 포털 네이트를 통해 진행된 올스타 베스트 5 투표에서 총 6만38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만788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코트를 떠났지만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으로 팬투표 1위를 차지했던 이상민(39)의 뒤를 이은 것이다.

 이승준(삼성. 3만9116표), 김주성(동부. 3만2990표), 문태종(전자랜드. 3만2513표), 전태풍(KCC. 3만1901표)이 양동근의 뒤를 이었다.

 드림팀은 양동근을 비롯해 김현중(LG. 1만6307표), 김주성, 문태영(LG. 2만5514표), 로드 벤슨(동부. 2만6883표)이 베스트 5로 선정됐다.

 매직팀은 전태풍, 김효범(SK. 2만1799표), 이승준, 문태종, 하승진(KCC. 1만7967표)이 베스트 5이다.

 김주성은 2006~2007시즌부터 5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고 문태종, 태영 형제는 올스타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BL 기술위원회 및 감독(80%), 선수(20%)들이 뽑은 올스타 추천 선수에서 드림팀은 박지현(동부), 표명일(KT), 노경석(모비스), 조성민(KT), 이동준(오리온스), 찰스 로드(KT), 크리스 알렉산더(LG)가 선정됐다.

 매직팀은 주희정(SK), 이정석(삼성), 박찬희(인삼공사), 이정현(인삼공사), 추승균(KCC), 테렌스 레더(삼성), 데이비드 사이먼(인삼공사)이 이름을 올렸다.

 또 양 팀이 12명의 엔트리 외에 각 1명씩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한 와일드카드 자리에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상오(KT)와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론 헤인즈(삼성)가 드림팀과 매직팀에 각각 선발됐다.

 올스타전은 29일과 30일 양일간 열린다. 29일에는 1년차와 2년차 선수가 대결하는 '루키 챌린지'가 열리고 올스타전의 백미인 덩크슛 및 3점슛 콘테스트, 스킬스 챌린지, 슈팅스타는 29일 예선을 거쳐 30일 결선에서 각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