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읍사공원을 새롭게 정비한 정읍사(井邑詞)문화공원이 오는 10일 개장된다.
 
시는 이와 관련, 개장 당일 오후 6시 정읍사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원개장 기념식과 인기가수 축하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도시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 ‘정읍사 활용 도시관광활성화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13억원을 지원받고 도.시비 13억원을 더한 총 26억원을 들여 리모델링(remodeling)사업을 추진해왔다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기존의 정읍사공원을 리모델링, 부부와 가족사랑을 테마로 하는 문화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해 ‘정읍사’ 고장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87년 조성된 이전공원은 27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공원시설 대부분이 낙후된데다 각 공간들이 단절돼 있어 ‘부부사랑’이라는 주제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다.
 
또 공원 내 망부상으로 이어지는 주 진입 계단이 급경사로 돼 있어 어린이와 몸이 약한 이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우선, 정읍사 속 여인을 상징화하기 위해 망부상을 공원 어느 곳에서도 바라볼 수 있도록 조망권을 다각화했다.
 
또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모두가 공원의 모든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급경사 계단을 낮추는 등 무장애 공원으로 조성했고, 정읍사의 상징인 달 조형물을 새롭게 설치했다.
 
특히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LED경관 등 등의 최적의 조도를 갖춘 조명을 설치했고 주변에 자연숲속 쉼터도 조성하는 등 부부사랑과 자연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쉼터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개장을 앞두고 김생기 시장은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한 시내중심에 정읍사 문화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들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백제가요 정읍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정읍시의 진정한 명품 문화공원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개장 기념행사가 시민 모두가 함께 공원 완공을 축하하면서 즐기는 흥겨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제가요 정읍사는 1천300여년 전 행상 떠난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는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망부가로,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이자 한글로 전하는 가장 오래된 노래이다. 
 
시는 이처럼 문학적 가치가 높은 ‘정읍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한편 기념행사에는 배일호와 박주희, 박일준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