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회(의장 오재만)는 일제강점기 때 징용 등으로 러시아로 강제 이주한 뒤 돌아오지 못하고 정착한 후손들인 고려인(카레이스키)들에게 한복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에서는 러시아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고려인들이 “카레이스키의 날”에 한복과 태극기를 들고 행사를 하고 있으나 열악한 생활 때문에 정작 한복이 없어 행사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말에 한복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여 장수군의회에서도 잘 입지 않은 한복이나 무용복을 수집하여 러시아에 있는 동포들에게 보내 한복으로 인한 자긍심을 더욱 갖을 수 있도록 장수군 기관·사회단체에도 한복 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하였다.

/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