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지역발전을 일궈나기기 위해 33개동 순회 방문 길에 올랐다.

김 시장은 1일 33개 동지역을 순회하는‘지혜의 원탁’첫 행보로 우아2동을 찾아, 주민 500여명과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열었다.

민선6기 출범 후 처음인 이번 순회 방문은 과거 시정홍보 중심의 방식을 탈피, 미래지향적인 지역 발전방안을 모색을 위해 시민과 머리를 맞대는 토론에 초점을 뒀다. 이같은 의미를 살려 동지역 순회방문을‘지혜의 원탁’으로 이름 붙였다.

김 시장은 이날‘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를 실현할 핵심 가치인‘사람’,‘생태’,‘문화’등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취임 후 첫 결재사업인‘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을 설명한 뒤‘사람우선, 인간중심’의 따뜻한 도시 전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 복지시스템을 벗어나 마을재생과 쾌적한 삶터 조성,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을 통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아우르는 동네복지를 제안했다.

또한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생물의 다양성을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 버스타기 좋은 생태교통 등 생태도시의 가치를 설명하고, 문화를 지켜내고 발전시켜 문화영토를 넓히고 주도권을 쥐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리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게 자립하고 독립해야 당당해질 수 있음을 전제한 뒤 지역의 자립경제 기반을 다지고 선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동네서점 살리기 등 독립경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전주시를 권역별로 나눠 각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사업들을 설명하며 주민들과의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한 아중호반도시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새롭게 변화시킬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진 지혜의 원탁에서는 지역자원인 아중호수와 연계한 주변 개발과 한옥마을 관광객 유입을 위한 모텔 주거공동체 형성 방안, 아중천 생태자원을 보존·활용한 산책, 이야기가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이 진행됐다. 또 사람 냄새나는 생활환경 조성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톡톡 튀는 주민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대화의 장을 형성했다.

전주시는 지혜의 원탁을 통해 제시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는 민선 6기의 성공적인 시정 추진을 위한 정책으로 검토,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지혜의 원탁’은 다음달까지 33개 동지역을 돌며 진행된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