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전주지역 성매매집결지 선미촌도 본격적인 정비가 추진된다.

전주지역 시민단체와 여성단체, 전문가들도 원탁에 둘러앉아 성매매 집결지인 ‘선미촌’ 정비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 27일 시민·여성단체와 전문가, 학계 등 21명으로 구성된 ‘선미촌 기능전환 다울마당’을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선미촌 기능전환 다울마당은 선미촌의 주변환경과 특색에 부합하는 최적의 정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로 구성됐다.

다울마당 위원들은 주변 도시재생 지역,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개발방안과 단계적·점진적 개발방안을 집중 모색하고 있다.

또한 선미촌의 기능전환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때까지 수시로 회의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정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주시 서노송동에 위치한 선미촌은 청소년유해환경업소 밀집지역으로 1960년대 형성된 이후 성매매업소 상당수가 영업을 하고 있다.

2004년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전인 2002년 85개소에 255여명의 성매매여성이 종사했으나, 지금은 49개소에 88여명의 성매매여성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민사회단체와 여성단체 등의 지속적인 철거 요구에 전주시는 ‘선미촌 기능전환을 위한 검토 용역’을 추진, 5월 중 용역결과를 납품받을 예정이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