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이 지난 30일 단위학교에 업무부담을 줄 우려가 있는 국가기관과의 MOU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중앙부처나 국가기관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각 시도교육청에 직간접적으로 MOU를 요청해오고 있다"면서 "단순한 MOU라 하더라도 단위학교에 업무부담을 줄 수 있고, 또 단위학교의 자율적 교육활동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부와 교육부가 오는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학생 통일교육 관련 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일 추진되더라도 전북교육청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인력채용과 매칭펀드가 요구되는 특별교부금 사업도 원칙적으로 거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중앙부처 또는 중앙행정기관 외청 등이 전북교육청을 상대로 특별교부금 사업을 제안해 오는 경우 단 1명이라도 인력채용이 필요하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칭펀드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