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p) 떨어졌다.
 
비록 1포인트 하락이지만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가 일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3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중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 101보다 1포인트 떨어져 보합수준이면서 기준치로 회귀했다.
 
지난 해 7월 이후 기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동향지수는 개별지수가 100보다 높은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은 경우에는 그 반대의 의미를 나타낸다.
 
지난 해 7월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104로 조사된데 이어 8월에는 107, 9월 108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10월(105)과 11월(102), 12월(101)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소비자심리가 다시 반등하면서 103으로 올라서다 다시 2월 101로 2포인트가 하락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가 위축된 지난해 5월(104)보다 4p나 낮은 수준이다.
 
조사 결과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1로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9로 전월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95,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3으로 각각 3p, 2p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72→74)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84→85)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전월보다 호전된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p 하락한 129로 집계된 반면 취업기회전망지수와 금리수준전망지수는 각각 1p 늘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5,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9로 전월보다 2p씩 상승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