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조업체들이 내수회복 기대감속에 회복세를 전망했다.

정부는 최근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 놓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24일, 도내 110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15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그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기준치를 상회한 ‘103’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된 지난 2014년 4/3분기 이후 3분기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조사 항목중 매출액, 내수, 수출, 생산량 부분에서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지만, 대내외여건과 영업이익은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경기에서는 자동차관련제품, 섬유의복제품, 금속기계, 전기전자부품 제조업 등에서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종이나무, 비금속광물제조업 등의 업종에서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자동차부품관련 제품과 전기·전자제품 제조업 등은 수요 증가에 따라 전망이 밝았지만, 비금속광물제품, 음식료제품, 화학관련제품 등의 제조업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경기상승에 부정적 전망이 기준치를 밑도는 등 전망이 흐렸다.

기업규모별로는 대외환경에 민감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원자재가 불안정’이 39.1%로 가장 많았고,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9.1%), 엔화약세 등 환율불안정(17.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경영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56%), 자금난(12.8%), 인력난(10.4%)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도내 기업들은 수요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56.7%), 해외충격 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22.0%), 자금난 해소(9.4%), 인력난 해소(5.5%) 등을 정부 정책으로 지원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전주상의 이선홍 회장은 “극심한 수요부진과 자금압박,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엔화약세, 산유국 경제불안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 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소비심리회복을 통한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대책 마련 등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