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전북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 특강이 열린다.

이에 대해 25일 전교조 전북지부는 “홍 지사에게 무엇을 배울게 있어 초청했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홍준표 경남도지사처럼 아이들의 밥그릇을 훔쳐 제2의 밥도둑, 간장게장남이 되고 싶은 것인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홍 지사처럼 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홍 도지사의 강연과 방문을 당장 취소하라”며 “또 전북 모든 학교가 완전한 100% 무상급식이 이뤄지도록 아직까지도 완전한 무상급식이 이뤄지지 않은 5개 시지역의 고등학교에도 나머지 중식비 50%를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현재 전주, 군산, 익산, 남원, 김제시 등 5개 시지역의 고등학교 중식비는 지자체(광역, 기초)의 지원이 없어 도교육청만의 예산으로 반쪽짜리 무상급식”이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촉구했다.

한편 31일 홍 지사는 특강에 앞서 오전 11시 전북도와 경남도의 ‘상생우호 협약식’이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정의당 전북도당 등도 성명과 논평을 통해 홍지사의 전북방문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같은 논란에 전북도청 관계자는 “홍지사의 특강은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온 사항이다”며  전북의 이같은 분위기에 난처한 입장을 경남도에 전달한 상태로 알려졌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