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조병서의원은 13일 임시회 5분발언에서 학교주변 초고압 송전선로 설립반대 및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주변 환경을 보호하고 있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주변 200m 이내를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으로 정해서 학습환경을 보호하고 있고, 『도로교통법』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주변 300m 이내를 스쿨존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환경 변화로 『학교보건법』과 스쿨존만으로는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안전하게 보호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고 염려했다.

조 의원은 “초고압 송전선이 지나는 학교는 학부모들의 기피 대상이 될 것이다”며,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농촌학교의 현실을 볼 때 해당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발생하고 결국은 지역마을이 쇠락하게 되는 지경에 이를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한전은 “해당지역 주민에게 사전에 충분히 알리지도 않고 교묘한 속임수로 일관하며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사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조의원은 “‘전원개발촉진법’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실시계획 승인이라는 것만 받으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다”며, “수십만 볼트의 고압전기가 지나가는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어찌 무해할까요?”라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