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이성일의원을 비롯한 8명 의원은 13일 임시회에서‘지역상생 뒷전으로 하는 충북도의 새만금신항공 반대입장’규탄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성일의원등은 최근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충북도가 새만금공항에 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편협한 지역이기주의의 전형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지역상생의 가치를 뒷전으로 한 채 지역 간 균열을 조장하려는 시도이며, 전북도의 희망을 뿌리 채 거세시키려는 발상으로서 200만 전북도민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전북도의회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피력했다.

또 “전북도는 지난 반세기를 거치며 한국사회에 구조적으로 착근되어 온 지역차별과 소외의 아픔을 겪으며 낙후와 정체를 거듭해왔다”며, 특히 “SOC의 미비와 전반적인 지역의 낙후가 맞물린 악순환은 지역발전에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00만 전북도민들은 뿌리 깊은 차별에 굴하지 않고 “내발적 동력을 찾아 희망이 있는 내일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땀 흘려 왔다”며, “ 정적인 도시에서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면서 이제야 새로운 활력을 찾아나가고 있는 전북도의 오늘은 200만 도민들의 역경과 피땀 어린 노력의 산물이다”고 역설했다.

새만금에 신공항은 지역발전을 촉진시킬 강력한 동력이며 ‘반 세기의 설움’을 씻어줄 희망의 SOC가 될 것으로 염원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은 대규모 국책사업으로서 서해권 중심지로 부상 하고 있다.

한,중 경협 단지 구상까지 더해지면서 새만금 내의 국제공항 신설 필요성이 더욱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새만금이 지역의 문제를 넘어 향후 동북아시대의 패권을 잡기 위한 전 국가적 차원의 의제라고 한다면 새만금공항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의원들은 “이미 청주국제공항을 확보하여 국제선을 취항하고 있는 충청도가 이러한 일련의 객관적 타당성과 지역적 특수성은 깡그리 무시한 채, 숱한 산통(産痛) 끝에 결실을 맺으려는 전북의 새만금공항 계획을 뒤엎으려고 하는 심사는 고약하다 못해 폭력적이다”며, “터럭만큼의 객관적 논리도 갖추지 못한 강변이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에 전북도의회는 충청북도와 새누리당 충북도당의 입장을 지역 간 대립과 균열을 극단으로 몰아가려는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였다.

규탄내용을 살펴보면 ▲ 충청북도와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전북도민들의 염원과 열망이 담긴 새만금공항에 대한 반대입장 표명을 즉각 철회하라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선거국면을 앞두고 새만금공항을 정치쟁점화 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충청북도는 새만금공항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공공행정기관으로서 취해야 할 태도가 아니며, 청주공항 활성화와 새만금공항을 한 데 묶어 접근하는 것은 크나 큰 정책적 오판임을 직시하기 바란다이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