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허남주 의원이 13일 제 319회 임시회 5분발언에서 “智猶水也 不流則腐 (지유수야 불류즉부)”라는 말을 강조했다.

이 말은 “지식은 물과 같아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는 중국 송나라명신언행록에 나오는 말이다.

아집이나 집착에 사로잡힌 편향 된 지식이나 지혜는, 아무리 자연스러운 물의 속성과 같더라도 지속적인 순환이 되지 않고 고여 있다면 결국 썩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확인하는 말이다.

허 의원은 “최근 전북발전연구원 사태를 보면서 위 글귀가 가슴에 와 닿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토로했다.

그는 “갖가지 사회 병리 현상들을 들추지 않더라도, 도와 전북발전연구원 사이에 알게 모르게 구성된 갑을 관계”를 비판했다.

정치적 역학관계 등 상급기관 2중대라는 오명으로 도청의 외부연구소로 여기는 내면적 이기성은 전북발전을 위한 전문기관의 소신과 철학의 부재를 가져왔다고 꼬집었다.

전북도의 정책기획 능력의 부재는 “결국 전발연의 도청 외부연구소화를 적극 수용한 기득권 측의 전북발전에 대한 공존의식 부재가 한 몫을 했다”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를 관리감독 해야 할 전라북도의 모른 척 행위는 결국, 포상금 나눠먹기, 연구조작 등 학문적 연구기관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총체적 비리연구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강도 높게 꾸짖었다.

허 의원은 전북발전연구원 부정부패비리에 대해 지적하면서 “도정에서부터 신상필벌의 원칙이 확립되어야 한다와. 도의 정치적 소유물이라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것과 출연기관장의 독립성이 강화 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