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극심한 교통정체를 풀기 위해 교통신호 운영체계가 크게 바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전주, 군산, 익산 도심권의 교통량과 교차로 구조 등을 고려해 직좌동시신호를 양직후 양좌신호로 운영, 점멸신호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교통신호체계로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혁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고 서부신시가지 주변 교통량 증가, 주말 예식장 주변의 극심한 차량 정체 등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 지난 2월 한 달 동안 전주 백제대로와 기린대로, 동부대로 등 교통흐름을 분석, 교통신호 운영체계 개선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좌회전차로가 확보된 편도 2차로이상 도로의 직좌 동시신호 교차로를 양직 후, 양좌신호로 변환해 직진신호를 10～20초 늘리고, 출근시간대 좌회전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는 좌회전 신호시간을 3~5초 정도 늘려 교통흐름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또한 쑥고개로, 온고을로와 같이 노선에 예식장이 있는 도로의 경우 차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주말 예식시간대인 11시부터 15시까지의 신호주기를 기존보다 10초 가량 길게 조정할 예정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를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신호주기는 10초 정도 잛게 조정하고, 점멸신호로 운영해 불필요한 신호대기시간을 감소시킬 방침이다.

출근시간대에 교통량이 집중돼 시간대별로 교통량의 차이가 큰 곳은 PPLT(신호겸용비보호좌회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PLT는 직진차량 통행량이 많은 출퇴근시간대에는 좌회전신호시간을 부여하고, 직진차량 통행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시간대는 녹색직진신호시 비보호좌회전을 허용하는 신호체계를 말한다.

전북경찰청 전순홍 경비교통과장은 “도심권 신호운용체계 개선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백제대로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교통신호 개선이 필요한 곳은 지방청 교통계나 해당 경찰서 교통관리계로 신고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