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태 시각장애인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8,848m) 원정대 4월초 대장정 오른다

(사)한국산악회(회장 장승필)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노스페이스 아웃도어 문화센터에서 ‘송경태 시각장애인, 7대륙 최고봉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8,848m) 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한국산악회는 창립 7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시각장애 산악인의 도전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릴 에베레스트 등정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국의 산악인 50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도전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번 원정등반에는 최병선(한국산악회 부회장) 단장을 중심으로 9명이 참여해 다음달 3일부터 5월 29일까지 57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등정은 세계 최초 시각 장애인과 함께하는 에베레스트 등반으로서, 장애인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도전정신과 탐험정신을 보여주어 순수 알피니즘 구현을 통한 인간성 회복이라는 순고한 가치를 나누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사)한국산악회 송경태 시각장애인은 지난해 1월에는 전문장비 없이 최고로 높이 오를 수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최고봉 우후루피크(해발 5895m)를, 그리고 3월에는 아일랜드 피크라 불리우는 임자체(해발 6,160m)를 등정, 세계 각국의 산악인들을 감동시킨 바가 있다.

한편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는 한때 제15봉우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불행히도 산에 왜 올라가느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어서."라는 대답을 남긴 영국의 산악인 조지 멀로리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에베레스트를 오르다가 목숨을 잃었다. 에베레스트에서는 날씨와 상황이 순식간에 변화하기 때문에 아무리 노련한 등산가라도 등반하기가 쉽지 않다. 에베레스트는 1953년에 처음으로 존 헌트 경이 이끄는 원정대에 정복되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