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과 임실 작은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은 청각·시각장애인들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생활에서 자발적?주체적 소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체결한 3자 업무협약은 청각·시각장애인들이 장애의 특성으로 인해 비장애인 대상으로 제작된 일반 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워 문화소외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관람을 위한 배리어프리(한글자막 및 화면 해설) 버전에 대한 다양한 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한데 모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대사(화자정보포함) 및 음악,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한국어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군 관계자는 "임실군을 비롯한 3자 업무협약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문화적 소외계층인 청각·시각장애인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산업의 활성화 및 영화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금번 업무협약을 통해 작은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임실 작은별영화관에서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되며, 임실군 수화통역센터와의 협조 하에 임실군에 거주하는 청각·시각장애인의 관람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