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가 11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김제수산업협동조합 이우창 후보(66)가 457표를 얻어 송형석 후보(50)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연장자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1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평균 투표율은 80.4%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선거인수는 총 22만636명으로 이중 17만715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전주농업협동조합 박서규 후보(62)는 2092표를 얻어 재검표 끝에 임인규 후보(60)를 6표차로 따돌리고 신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에는 도내 108곳 조합장 중 54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돼 현직 프리미엄을 과시했다.   

현직 조합장은 농축협조합 93곳 가운데 48곳에서, 수협은 3곳 중 2곳, 산림조합은 12곳 가운데 5곳에서 재선의 영예를 안았다.

완주군산림조합 임필환 후보(54)는 1260표를 얻어 78.8%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고, 삼례농협 이희창 후보(62)는 503표를 획득해 26.6% 최저 득표율로 승리를 거머줬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국영석 고산농업협동조합 후보(52)와 유남영 정읍농업협동조합 후보(59)가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도내 조합장 선거에는 15명이 단수 후보로 등록,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조합장 선거 투표와 상관없이 지난달 25일 마감한 후보등록에 1명의 후보만이 등록한 15개의 조합이 무투표 당선 조합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도내 무투표 당선 조합은 북전주농협을 비롯해 군산옥구·군산원예·군산산림, 익산황등, 정읍원예·정읍산림, 남원운봉, 김제전북한우협동조합, 무주산림, 장수장계, 임실치즈축협, 고창산림, 부안·남부안농협 등 15곳이다.

무투표 조합장 당선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3명이 현 조합장 출신으로 절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도내 108개 동시 선거 대상 조합 중 무투표 당선지역 15곳을 제외한 93곳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 투표율 80.2%에 비해 0.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도내 농-축협조합장 선거는 유권자수 19만4375명 가운데 15만8834명이 투표에 참여해 81.7%의 투표율로 도내 평균 투표율보다 1.3% 포인트 높았다.

또 수협조합장의 경우에는 선거인 6811명 중 5508명(80.9%), 산림조합장은 1만9450명의 선거인 가운데 1만953명(66.6%)이 각각 투표했다.

전북인삼농업협동조합은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100% 투표율을 기록했고 익산산림조합은 52.4%로 최저 투표율을 보였다.

이날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 18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한편 이번 조합장 선거에 도내에서는 총 108개 조합에 286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2.64대 1이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