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저수지 일대를 호반도시로 조성하는 첫걸음으로 ‘아중호수’로 이름이 변경된다.

전주시는 아중저수지를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생태수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오는 28일 ‘아중호수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은 지난 6일 2차 회의에서 단순한 저수지 개념을 넘어 생태 호반도시로 조성을 위해 아중호수로 명칭 변경에 합의했다.

특히 아중호수로 명칭 변경을 침체된 아중저수지 일대를 시민들의 쾌적한 삶터로 복원하고 생태를 지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의지를 반영했다.

시는 또한 한옥마을과 치명자산 성지, 동고산, 후백제 궁터 등 아중호수의 지리적 환경과 가치를 살리고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산책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지역의 소중한 자산인 호수 주변을 특성화시켜 호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발굴하고 호수의 유지관리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7억원을 들여 산책로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아중호수 주변 활성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시 은희명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자연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삶터를 지향하는 시정목표를 아중호수에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울마당 등을 통해 각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실행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조성한 아중저수지는 지난 2009년부터 수상산책로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