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57건, 보증공급액은 2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실적(신규 가입 66건, 보증공급액 1160억원)에 비해 가입은 138%, 보증공급액은 82%가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주택연금은 올해 12월까지 총 2016건이 신규로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1124건→2016건)했다.

 이에 따라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2010년 말까지 총 가입자 수는 4350명으로 늘었으며, 하루 평균 가입건수도 2009년 4.4건에서 2010년 8.0건으로 증가했다.

 또 하루 평균 신청건수도 2009년 5.8건에서 2010년 10.0건으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고령층이 노후자금을 자녀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보유자산을 활용해 스스로 해결하려는 인식 확산과 최근 높아진 주택연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반영,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신규가입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가입자(부부 모두)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금융회사에서 노후생활자금을 연금방식으로 대출받는 제도다. 집은 있으나 소득이 부족한 노인들에게 주거안정과 생활안정의 혜택을 동시에 주는 제도다.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주택금융공사의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고 전국 주요 은행창구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