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도정질의에서 황현의원은 "주력 농산물까지 고품질하고 수요자 맞춤형 생산으로 수출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해 제값 받고, 소득이 보장되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을 때 삼락농정은 성공한다"며 지사에게 대안을 물었다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삼락농정은 "보람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 이란 슬로건을 걸고 민선 6기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황의원은 FTA는 "우리에게 꼭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라 농산물 수출을 대폭 늘리고 지역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삼락농정이 다소 부족해 보이는데 보완책은 없냐고" 질의했다.

한국은 칠레와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이후 최근에 중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과 속전속결로 FTA를 체결하면서 농산물 시장이 외국에 완전 개방됐다.

처음 FTA시장이 들어오면 절대 위기라는 농업도 이제는 차츰 선진 농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은 과거 1차 산업이었던 농업이 이제는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는 6차 산업으로까지 발전했다. 

그러나 국가와 전북도가 많은 농업에 축산분야지원, 원예분야지원, 특용작물지원, 가공업지원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별 격차가 나는 것은 인기몰이식 농업경영과 축산분야, 원예작물등에 치우친 것이 한계였다.

과거에 무분별한 축산업허가로 인하여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환경문제 등 심각한 부작용과 조류인플레인자, 구제역등 한 해에 들어가는 국가비용만 수천억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막대한 비용을 농업분야에 되돌릴 방안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전북도는 전통적인 농업의 지역이다. 옛날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한 김제 호남평야는 전국 쌀 생산량의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삼락농정은 “보람찾는 농민, 제값 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이란 슬로건을 걸고 민선6기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산물 가공식품 수출은 단순 농산물 수출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훨씬 크다.

이는 지역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과 가공식품 기업 운영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확대, 세수증대 등으로 이어진다.

이에 황 의원은 “전북의 농산물 가공식품 수출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정책 개발”을 주문했다.

농업은 지금 식량자원 확보를 넘어 식품가공이나 발효식품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농작물과 생물을 이용한 신소재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농·생명 바이오산업’은 IT와 BT 이후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나간다.

농업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를 접목한 ‘융합산업’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황 의원은 “농,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이 전북농정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관련 전담인력이나 부서 등도 구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FTA 대안으로는 중국시장은 ▲북경 ‘이토요카도’유통매장 운영 ▲산동성제남시의져스코(JUSCO), ▲상해시 RT-MART 등 대형유통매장 181개소에 입점 ▲중국 온라인 마켓인 ‘알리바바’에 전북도 명품관을 오픈 인터넷 판매 ▲ 우수 바이어를 수시로 초청, 수출 상품설명회 및 대규모 수출 상담회를 개최 ▲ 상해·북경식품박람회 등 유망 식품 박람회 참가로 신규 상품 및 바이어를 적극 개발한다.

일본시장은 ▲일본의 대형 유통 기업인 ‘악세스사’와 함께, 일본 내의 6단계의 유통구조를 2~3단계로 단축시켜 가격 경쟁력을 제고 ▲ 일본 소비지 맞춤형 수출 품목으로 ‘토마토’와 ‘신고배’ 등 전략품목 육성한다.

동남아시장은 ▲ 한류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은 국가별로 건강기능성 식품, 포도, 배, 딸기 등 품목 수출 확대한다.

미주·유럽 지역은 농식품 소비시장을 현지인으로 넓히기 위해 삼계탕, 조미김, 만두류 등 수출 물량을 늘리고 식품박람회 참가 및 판촉행사를 강화해 수출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송 지사는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를 중심으로 전북도가 종자부터 식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농식품 수출 전략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품 기업들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 식품을 생산·가공할 수 있도록, 생산부터 가공까지 단계별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품목별·지역별 가공 원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확충하는 한편,심층적인 시장 조사를 통해 전략 품목을 발굴하고, 현지화된상품 개발 지원이 체계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