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중·고등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한 통학택시를 9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통학택시(중·고등학생 안전 귀가 지원 사업) 운행은 민선 6기 무주군이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이용 거리에 관계없이 회당 500원(기초생활수급자 무료)만 내면 돼 귀가에 대한 불안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학부모 김 모 씨(무풍면)는 “멀리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늦게 끝나면 버스가 끊기는 경우가 있어 그때마다 데리러 다녀야했는데 통학택시 운행으로 큰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군에서 지원을 해주는 거라 안전 등 여러 가지 면에서도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군은 사업 시행을 앞두고 무주교육지원청과 관내 6개 중·고등학교의 도움을 받아 이용 학생 65명(중학생 14명, 고등학생 51명)을 선정했으며, 관내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종사자들과도 운송계약을 체결해 이용 금액(미터기 적용)의 차액 분을 지원(2015년도 사업비 1억 6천 여 만원 투입)하기로 하고 업체에서는 안전운행과 운행노선준수, 친절한 봉사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 박각춘 교통 담당은 “중·고등학생 안전 귀가 지원 사업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불황인 택시업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버스단일 요금제 시행과 더불어 무주군 교통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