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3월 6일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월동 해충과 시설재배작물에서 흰가루병, 진딧물, 점박이응애 등 발생이 많은 해충을 중심으로 병해충발생정보를 발표하면서 초기 예찰과 적기 방제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전북지역 2월 기상특성을 살펴보면 평균기온이 2.5℃로 전년 3.6℃보다 1.1℃ 낮았으며 강수량이 전년보다 많아 습한 날이 많았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과수 등 월동해충의 부화시기가 좀늦어질 수도 있지만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리를 꾸준히 해 주어야 한다

과원 월동해충으로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는 가지에 알덩어리를 만들어 월동하므로 포장을 살피면서 알덩어리를 직접 긁어주거나 산란된 가지를 제거하여 소각 또는 매립해주어야 한다.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는 최근 온도가 올라가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흰가루병, 노균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를 해야한다. 낮에는 건조하고 야간에는 습도가 높아질 때 발생이 심하므로 과도한 질소질 비료사용을 지양하고 환기와 햇볕쪼임을 많게 하는 등 생육을 좋게 하여 병 발생을 막아야 하고 일단 병이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추, 수박 등의 어린모에서 발생되는 모잘록병은 습도가 높고 야간에 육묘상 온도가 낮을 때, 밀식되어 모가 웃자랄 때 발생이 많으므로 예방적으로 적용약제를 관주해주고 모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질소질 비료 과용을 피하고 햇볕쪼임을 좋게 하며, 야간온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마늘 및 양파에서 지상부가 노랗게 시들며 뽑았을 때 구근이 검게 물러 썩는 증상이 나타나는 흑색썩음균핵병은 병든 포기 발견시 즉시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관주하며 발생이 계속될 경우 다음 해에 다른 작물과 돌려짓기를 해야한다.

검역대상 병해충인 토마토퇴록바이러스는 담배가루이에 의해 전염되므로 시설하우스내 적절한 환경관리와 약제방제를 통해 담배가루이의 밀도를 줄여주고 까마중, 독말풀 등 기주가 되는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생되거나 계속될 경우 신속히 가까운 농촌진흥기관에 연락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방제하도록 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작물보호담당은 “이번 달은 대체적으로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충의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어 발생예찰을 강화하고 있고, 기상정보, 방제적기설정 등의 정보제공과 현장기술지원을 통해 병해충 초기방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조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