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박근혜 정부의 ‘영남편중 인사’를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이들은 5일 논평을 내고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국가기관은 물론 공공기관, 공기업까지 전 분야에 걸쳐 인사편중이 심각하다”며 “지역차별을 심화시키는 편중인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박근혜 정부의 특정지역 편중인사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남권 출신 인사 비율은 국가의전서열 상위 34명 중 15명(44.1%), 주요 국가기관으로 꼽히는 5대 권력기관(검찰, 경찰, 국세청, 감사원, 공정위)의 국장급 이상 고위직 168명 중 71명(42.3%),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기관장 243명 중 100명(42.7%)에 달한다며 국민대통합을 위한 탕평인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영남권 출신 인사 비율은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임명자 115명 중 41명(35.7%), 정부조직 차관급 이상 고위직 132명 중 49명(37.1%)으로 편중인사가 도를 넘았다는 주장이다.

또한 5대 권력기관 고위직 168명 가운데 전북 출신은 10명(6%)에 그쳐 ‘전북 소외 인사’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현 정부에서 전북지역 출신은 국무위원 0명, 비서관 0명, 고위직 공무원 7명(132명 중 5.3%)에 불과할 정도로 홀대를 받고 있다”며 “이제라도 지역차별과 인사차별 없는 국민대통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편중인사의 결과는 지역차별을 심화시키는 젇치적 폭력”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수첩인사’를 걷어 치우고 지역차별 없는 인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