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중학교 부설 방송중학교 입학식이 오는 14일 10시 전라중학교 강당에서 김승환 교육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전국 6개 신설중학교 중 도내에는 전라중이 부설 방송중 대상으로 신설 6개교에는 모두 638명이 입학예정이다. 당초 전라중은 학급당 30명씩 2학급이였으나 지원자가 많아 한학급을 늘려 3개 학급 90명이 정원이다.

전라중 부설 방송중에는 3개 부부팀이 입학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입학 예정인 한 부부는 “늦은 나이에 공부한다는 것이 부끄러워 방송중 입학에 선뜻 나서지 못했으나 자녀의 적극적인 권유로 입학하게 되어 부부가 같이 공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중은 중학교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성인과 학업중단 청소년에게 학력취득 기회를 주기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설립한 공립중학교로 온라인 및 출석수업 위주로 운영된다.

이번 입학생중 1928년생으로 88세인 한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야학 중학교 과정에서 중단, 그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베트남 이주여성인 원모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포기한 학업을 원격으로 공부 할 방법을 찾던 중 입학 하는 등 다양하고 특이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한편 교육부는 중학교  학력 미 취득자가 385만명에 이르러 학력 취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향 후 시-도교육청과 협력, 방송중학교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