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안읍 외사양마을에서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다.

1년 중 가장 크고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은 달집에 “망월이야”를 외치며 달집을 태우는 달집살이 등 세시풍속의 절반 이상이 정월대보름 전후에 몰려있을 만큼 조상들에게는 설 이상의 큰 명절이다.

이날 전라좌도진안중평굿보존회(회장 이승철) 주관으로 실시된 행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당산굿, 샘굿,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진안읍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오후 6시부터는 올 한해의 액운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소원지 쓰기가 이루어졌으며 ‘망월이야’와 함께 진안군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행사로 이어졌다.

이항로 군수는 “점차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옛 민속 문화의 맥을 잇고 공동체가 모여 한 해의 길운을 빌려주는 군민 화합의 장으로 우리 진안이 더욱 큰 발전을 하고 각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