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가 오는 14일~15일 이틀간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 삼거광장에서 개최된다.

올 한해 맛 좋고 건강한 고로쇠 수액의 증산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기념식, 관광객과 함께하는 사랑담은 고로쇠 김밥말이(약10m) 이벤트, 페이스페인팅, 한지손거울 만들기체험 등이 펼쳐진다.

또한 고로쇠 수액을 직접 채취하는 체험, 고로쇠 수액 무료시음·빨리마시기 대회, 고로쇠 가수왕 선발, 우리지역 농-특산물 판매 행사가 이뤄지고 야간에는 불꽃놀이와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

고로쇠수액이란 고로쇠나무에서 채취할 수 있는 약물을 말한다. 캐나다의 관광 수출품인 메이플 시럽처럼 우리나라의 고로쇠도 단풍나무의 일종이다.

특히 맛이 시원하고 달아 처음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음용할 수 있으며 뼈에 좋다고 하여 골리수라고 불리는데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배뇨활동을 돕는 등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고로쇠 수액에는 각종 미네랄 성분이 수돗물보다 수십배 많고 칼슘을 비롯해 칼륨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풍부하고 자당과 비타민, 철분, 망간 등의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있다.

이에 따라 고혈압, 신경통, 위장병, 담석증, 변비 등에 효능이 있으며 피부미용과 산후통,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데도 효능이 있고 한방에서는 신경통이나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로부터 우수를 지나 경칩에 이르는 이른 봄이면 시골마을의 민간 음료수로 전해 내려오던 고로쇠 수액이 이젠 대도시 백화점의 시즌 특수 아이템이 될 정도로 현대인의 건강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행사에 건강에 좋은 고로쇠 수액을 직접 체험하고 마실 수 있으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진안 운장산 고로쇠 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봄나들이도 하고 건강도 챙겨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