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촌을 돌며 빈집만을 골라 턴 2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안경찰서는 3일 전국을 돌며 빈 농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김모(29)씨 등 형제 2명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11시10분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이모(60)씨의 집에서 현금 20만원과 귀금속, 예금통장을 훔쳐 600만원을 인출하는 등 이날부터 20여일간 강원과 충북, 전북, 전남 등을 돌며 모두 15차례에 걸쳐 8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촌지역 노인들이 예금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두는 점을 이용해 훔친 통장으로 은행에서 현금을 빼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동종범죄 전력이 21차례나 있는 농촌 빈집털이 상습범으로 지난해 6월 출소한 뒤 7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