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하천변에서 수생식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전주천 생태학습장’을 완공해 시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간 시는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 사업’을 환경부로부터 지원 받아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개년에 걸쳐 총 111억원(국비 78억, 시비 33억)의 예산을 투자, 팔복동 금학보에서 삼례교까지 총 8.7㎞ 구간의 하천수질 정화를 통한 수중생태계 복원과 새만금 유역의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해왔다.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 공간 등을 제공함으로서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만경강 생태하천 조성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생태탐방로(길이 23㎞) 신설, 생태습지 조성, 어도 개량, 수생식물 식재 등을 추진했으며, 특히 2010년에는 금학보 하류~추천대교(좌안) 고수부지 800m구간 약 2만1천㎡의 면적에 총 21억원을 투입시켜 생태학습장을 조성했다.

실제 생태학습장의 주요 구성요소로는 수생식물 및 자정작용을 통한 수질정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수질정화 습지와 전주지역의 하천변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식재, 학생들의 현장학습의 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3월 싹이 트는 봄부터 생태학습장의 자연학습과 볼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자 생태학습장에 식재돼 있는 33종 43만 본의 초화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약 80개 정도의 안내 표지판을 1월중에 설치, 어린이들의 자연학습 체험과 시민들의 가족단위 여가 공간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