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묘목정식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가에서는 우량한 묘목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에서는 우량묘 선택 및 봄 정식을 위한 포장관리를 당부했다.

오미자 우량묘 선택의 조건은, 묘목 지제부 주경의 굵기가 3㎜ 이상인 것, 눈과 눈의 마디사이가 짧고 눈이 충실한 것, 굴취 후 잔뿌리 양이 많고 주근이 절단되지 않은 것, 주경의 지제부에 잘록병 발생의 흔적이 없는 것, 동해가 없는지 살펴보아 껍질이 벗겨지지 않은 것이 우량묘이다.

오미자 봄 정식은 3월 상·중순이 알맞으며, 봄 가뭄에 주의하여 0.03㎜ 흑색 PE비닐로 멀칭 재배하는 것이 묘의 생육에 유리하고 뿌리가 건조해지는 가뭄피해를 줄일 수 있다.

오미자 재배에 알맞은 묘목의 재식간격은 울타리형, 덕형, 아치형, V자형에 따라 다르다. 나무사이간 재식간격은 울타리형 25㎝, 덕형 27㎝, 아치형 30㎝가 적절하며, 보통 땅보다 비옥한 땅은 간격을 더 넓게 관리하여 충분한 햇볕이 들고 통풍이 잘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묘목을 심는 방법은 뿌리가 주로 토양지표 10㎝ 밑에 분포하는 천근성이므로 물 빠짐이 비교적 좋은 포장은 일반 나무심는 방법으로 심는다. 그러나 점토함량이 높은 곳은 뿌리생육이 불량할 수 있으므로 지표면보다 흙을 10㎝정도 올려 심기를 해야 배수와 뿌리의 통기성을 좋게 할 수 있다.

오미자 묘목을 심을 때 특히 주의할 점으로 뿌리가 굽혀지지 않도록 뿌리를 펴서 심고, 흙을 덮는 깊이는 묘의 제일 아래 큰 눈이 살짝 덮일 정도로 묻으며, 수분이 부족할 경우 관주 후에 정식하고, 멀칭재배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정식 후 볏짚을 덮어주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 담당자는 말했다.


/익산=조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