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숲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사람의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올해 사업비 11억4000만원을 들여 도심 곳곳에 도시숲을 조성하는 생태도시 가꾸기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도로변 공한지, 자투리땅, 아파트 등에 도심 동네숲과 쉼터를 만들고 아파트 열린숲, 가로변 녹지숲, 생애주기 테마숲, 벽화녹화 등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시정의 핵심가치인 ‘생태’를 복원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들어 도심열섬 해소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도심 동네숲 및 쉼터는 중화산동 농협 인근 보행자도로 등 2곳에 사업비 4억원을 들여  새로운 숲을 가꾸고 시민들이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파트 열린숲의 경우 송천동 삼흥연립주택을 대상으로 아파트 담장을 제거하고 녹지 공간과 쉼터를 조성, 지역주민간 소통과 만남의 공간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애주기 테마숲은 사람의 출생부터 노년까지의 일생을 생애주기별로 주제를 담아 숲을 만들어 숲태교, 유아숲 등 체험과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키로 다. 올해는 호동골 자연체험학습원 등 2개소에 1억9000만원을 투입해 계층별 친밀하고 차별화된 숲으로 만들 예정이다.

주요 도로변에 녹지축을 연결하기 위한 가로변 녹지숲 조성사업은 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나무를 심고 가로변 쉼터도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변의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에 다양한 식물을 식재하는 등 생태벽을 조성, 전주제일고등학교 석축 등 4개소에 1억원을 투입하여 벽면녹화사업을 진행한다.

백순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도시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생활권의 특색있는 숲을 조성해 나갈 것”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