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스포츠강사들이 지난 23일 저녁부터 전북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23일 도교육청과 최종면담 후 도내 스포츠강사들에 대한 최소한의 고용안정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포츠강사측은(이하 스강) “지난 2008년부터 학교체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한 스포츠 강사 지원 사업에서 전북은 세종시를 뺀 나머지 시도에서 가장 적은 예산(7억원)과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160명)을 감원했다”고 주장했다.

 스강측은 “전북교육청은 스포츠 강사에 대한 계약을 ‘쪼개기 계약(3+3+5개월)을 하지말고 12개월 단위로 하라“고 요구했다.

 이 때문에 스강은 고용불안은 물론이고 퇴직금 및 각종 수당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영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 전북지부장은 이에대해 “추경예산에 스강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한다”며 “싸움이 길어질 경우 파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스강측과 함께 육성회 노동자들도 근무년수에 다른 호봉 승급을 주장하며 집회에 동참했다. 이들은 매일 오후 4시에 집회를 연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