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맥류와 사료 월동작물의 생육상황 및 기상분석 결과를 토대로 웃주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거름 시용 등 관리요령에 대한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파종기 이후 11월 ~ 2월 중순까지의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0.4℃ 높게 나타났으나 잦은 강우와 2월 상순의 저온으로 생육이 부진함에 따라 웃거름 주기 및 잡초방제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보리와 밀 등 맥류 웃거름 주는 시기는 생육 재생기 이후 10일 이내에 주어야 하며 늦어도 2월 하순까지는 웃거름 주기를 완료하여야 이삭당 낱알수가 증가하고 생육후기까지 비효지속으로 등숙률을 좋게 할 수 있다.

 웃거름 주는 요령은 10a(300평)당 요소를 10kg 고루 뿌려 주고 생육이 불량하거나 모래땅인 경우 5kg씩 2회로 10일 간격으로 나누어 주면 된다.

 기술센터는 또 맥류 포장에 광엽잡초가 발생되면 잡초 3기~5엽기(3월하순)에 벤타존 액제(10a당 300ml, 물 20ℓ당 약제 60ml 희석) 등을 물에 섞어 고루 뿌려 줄 것을 당부했다.

 월동기간 중 서릿발 등으로 뿌리가 들떠있어 답압기 등을 활용하여 월동작물을 답압(踏壓)해줘야 하며, 습해나 동해 등의 피해로 황화현상이 발생된 포장에는 요소 2%액(물20ℓ에 요소 400g)을 10a당 100ℓ씩 2~3회 뿌려주면 생육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맥류 사료작물을 파종하지 못한 경우 서둘러 2월 말까지 봄파종을 마치고 제초제 처리와 배수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마늘 웃거름은 요소 17kg, 황산가리 13kg을 생육 재생기에 1차로 주고 같은 양을 3월 중순경에 2차로 주고, 양파는 마늘과 같은 방법으로 두 번 주되 요소 17kg, 염화가리 7kg을 준다.

 4월에는 웃자람과 병해충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웃거름을 주지 않아야 고품질 마늘-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웃거름 적기시용과 병해충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