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6년 신규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17일 신규사업 3차 발굴 보고회에서 “2월～3월 중에는 국,과장들이 부처를 방문 사전설명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부처 예산편성전인 4월초까지 선제적 활동”을 강조했다.

 전북도는 24일에 국회의원 보좌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별 국가사업 관심사항 의견교환과 예산확보를 위한 단계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다음날 25일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정책협의회를 통해 부처 단계에서부터 예산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달하고 정치권과 행정의 체계적인 공조 체계를 정비, 전략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6기 성장동력 재원 마련을 위해 씨앗재원이 되는 국가신규사업을 363건 6524억원 발굴, 신규사업에 대해 각 부처에서 반영될 때까지 정치권 및 시군과 함께 확보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2015년도 88고속도로 등 대형국책사업이 완료되어 국가예산 확보 여건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악화된 상황에 있어 대형 신규사업 발굴이 매우 절실하고 예산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사업은 탄소산업, 생태관광, 제2새만금 등 민선 6기의 핵심사업을 반영, 도민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을 찾는데 집중했다. 또한 1월부터 시작된 부처 업무보고, 대통령 연두회견 등을 분석하여 정부정책에 부합된 사업을 추가 발굴에 나섰으며, 특히, 시군 관심사업과 제안 사업에 대해서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사업화하는데 집중했다.

 분야별 사업은 ▲연구개발 분야에 1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 2단계 메가-탄소밸리 구축사업, 항공기 MRO용 탄소복합소재 부품 개발사업 등이 예비타당성을 확보하여 탄소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정착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과 주요 SOC 분야는 새만금 개발 가속화를 위해 남북2축 간선도로의 조기 구축과 새만금~군장산단 철도 건설, 지리산 산악철도를 시범 추진, 호남고속도로 삼례 IC~김제 JCT 확장, 장수~장계 국도 건설 등이다. ▲농식품 분야는 고부가가치 종자가공 처리 테스트-베드 구축, 호남권 종자종합 처리센터 설치 등 사업을 추가, 혁신도시 이전기관인 농진청 등과의 협력사업 발굴은 지속 추진하고 있다. ▲관광·생태환경 분야는 서부내륙권광역관광개발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어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지 조성, 음식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 선도사업 예산 확보를 통해 문화융성시대를 앞당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국책사업 발굴단 운영을 통해 규모있는 신규사업 발굴을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도와 시군, 그리고 전문가와 함께 사업 발굴에 나서 6500억원대 내년도 신규사업을 찾아낸 것이다"고 전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