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이사장 이연택)는 현재자동차 상용차 연구 인력 이동에 우려를 나타내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현대차동차는 지난 17일 전주연구소 인원 중 상용차 설계와 제품개발을 담당하는 인원(300여명)을 경기도 화성 남양 연구소로 배치해 승용차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도민회의는 연구인력 이동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2년 전 연구소 이전에 대한 논란을 잠재운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이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도민회의는 "현대차 전주상용차연구소의 인력이동은 단순한 대기업의 한 연구소  연구인력 이동을 뛰어넘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차량설계와 주요 부품개발, 차량 충돌실험 등 그동안 전주상용차 연구소가 담당해온 역할을 감안하면 이번 계획은 전북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 전체 수출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북의 자동차 산업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며, 연구소는 이를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다. 때문에, 연구인력 이동은 이 중요한 기반을 허물어뜨려 인구 유출뿐만 아니라 우수인력 채용 등 양질의 일자리도 없어져 도내 청년들의 취업기회 축소까지 수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GM 군산공장의 철수 논란과 더불어 지역 핵심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진 상태다.
 
 도민회의 관계자는 "본회는 지난 20년간 전북도민의 사랑을 받아온 향토기업인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발전을 그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다. 전주연구소의 연구인력 존치를 바라는 도민의 여론에 귀 기울여 전주연구소 인력이동을 백지화하고, 전북의 자동차 산업이 전북 수출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전북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이 되도록 노력해 주길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