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2011년을 ‘대한민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정했다. 낙후 농촌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선진 자치단체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토피 치유사업,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 홍삼/한방산업, 인재 양성사업 등 경제, 문화, 복지, 교육 등 군정 전 분야별 사업들을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추진해 연계성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진안군이 올해 제시한 ▲유기농밸리 식품클러스터 구축 ▲마이산 로하스레저타운 조성 ▲진안고원 에코토피아 구현 등 3대 핵심 키워드의 의미와 전략을 짚어본다.

△유기농밸리 식품클러스터 구축
  군 행정과 클러스터사업단, 홍삼연구소, 민간업체 간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갖추고 홍보/마케팅, 제품개발, 계약재배, 기업유치 등이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홍삼연구소와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센터의 R&D기능을 합쳐 홍삼/약초/유기농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 및 전통식품 개발에 착수한다.
  청정지역, 고랭지 기후, 2000여 개의 맑은 골짜기를 활용한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이 사업대상지 선정, 토양분석, 유기농자재 및 유기농축산물 생산시설 확보, 친환경농산물 인증, 생산유통 시스템 구축 절차에 돌입한다.
  일반벼 재배면적을 줄이는 대신 특수미(흑벼, 찰벼) 재배면적을 늘리고, 인삼, 버섯, 고추, 한우, 깻잎, 배추, 사과, 흑돼지 등 특화품목을 집중 육성하면서, 농업방식을 친환경 유기농으로 전환하는 노력도 지속된다. 고품질 인삼/홍삼생산기반 확충, 우수한약재생산/유통기반 확충에도 7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친환경 품질인증 면적도 진안군 전체면적의 20%(1,600ha)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연간 3만톤에 달하는 양질의 퇴비·액비를 생산할 수 있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도 완공된다.
  진안읍 반월리 26만6000㎡에 조성된 홍삼/한방농공단지에 홍삼 가공, 제조, 유통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타깃기업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된다. 이밖에 유기농식품 종합유통마켓, 전통발효식품 가공시설 지원, 로컬푸드사업 등에 대한 국/도비, 민간자본 유치전도 벌인다.

△마이산 로하스(LOHAS) 레저타운 조성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 1박2일 순환 관광코스를 개발하는‘오감만족 진안관광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다. 관광코스개발을 위한 분야별 TF팀을 구성해 종합관광체계를 구축하고, 관광시설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투자비(국·도비 및 민간자본)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형 콘도미니엄이나 현대식 편의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춘 숙박시설 투자유치 활동이 전개된다. 진안읍 단양리 일원 6만1,029㎡에 총사업비 448억원(민자 430억원, 군비 18억원)이 투입되는 객실 100개 규모의 콘도형 숙박시설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자자의 사업계획(안)이 마이산 도립공원관리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최우선적으로 협조하는 등의 투자유치 전략을 세웠다.
  군은 홍삼스파 운영 활성화, 산약초타운 조성 및 도시숲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마이산 북부 익산-장수 고속도 진안IC 옆에 있는 홍삼연구소, 홍삼한방농공단지,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과 연계해 마이산을 중심으로 로하스 레저타운을 조성하면, 2~3시간 만에 지나가버리는 100만 마이산 관광객의 체류기간을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음악분수공원 조성, 야간경관조명 설치 등도 계획된 가운데  마을축제의 내실화, 스포츠마케팅 추진 등 홍삼·한방산업의 중심지 진안,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자랑하는 관광의 보고(寶庫) 진안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집중 전개된다. 도시민 유치를 위한 귀농/귀촌사업도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추진된다.

△진안고원 에코토피아(Ecotopia) 구현
  아토피프리클러스터조성사업의 타당성 및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총공세가 펼쳐진다. 청정 환경 및 국토의 중심 입지, 아토피 친화학교 운영, 아토피 케어제품 개발, 아토푸드 프로젝트, 전문인력 양성, 홍삼한방산업을 통한 검증된 한약재 활용 등 아토피 치유사업의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
  조림 초등학교 인근에 129억원을 들여 짓는 ‘에코-에듀센터’도 올 연말 완공되며, 2014년 세계적인 아토피엑스포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제행사 심의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수관거 BTL 민간투자사업은 201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지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진안읍 소재지에서 배출되는 모든 오수가 관거를 통해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진다. 이곳에서 깨끗한 물로 정화되면서 진안천, 상림천 등의 하천수는 물론 용담호의 수질이 한층 맑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담호 상수원 자율관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민/관 공동노력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진안천·상림천 친환경 생태하천만들기’ 사업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된다. 도화 동산 및 생태습지원의 테마 공원화, 녹색 자전거 도로 조성, 마이산태극길 조성, 그린진안 프로젝트 등도 추진 계획에 있다.
 /진안=우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