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H동에 지난 5일 새로 부임한 A동장의 막말과 비상식적인 행동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파문의 주인공인 A동장은 주민센터 직원과 주민자치위원, 군산시의회 의원 등 20여명이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지역구 의원인 B의원에게 막말과 폭행을하는 등 공인의 신분을 망각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참석자에 따르면 H동 주민센터는 지난 6일 주민자치위원회 종료 후 경암동 모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술에 만취한 듯한 A동장은 지역구 의원인 B의원에게 “야 너 이리 와서 앉아” 하며 손바닥으로 B의원의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동장은 “시의원들은 어디갔냐, 시의원놈들은 항상 이런식이냐”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논란은 쉽게 사그러지지 않을 듯하다. 또 A동장은 참석자 전원에게 “술 한잔씩 자신에게 따르라”며 강요했으며,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가서는 “니네들 끼리만 술x 먹냐”는 막말과 함께 지역구 B의원의 머리를 자신의 외투로 폭행하는 등 추태를 보였다. 당시 목격자들은 “A동장이 참석한 전원을 상대로 상상 못할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며 “어떻게 이런 사람이 동장 자리까지 올라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또 “A동장의 이런 행동은 주민전체를 무시하는 행동이며, 군산시는 A동장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A동장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며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당시 목격자들을 상대로 철저한 조사를 벌여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군산=김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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