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남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선정이 불발된 가운데 16일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학교 폐쇄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어 이를 심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은 “학교는 2월 말까지 재단 전입금 35억 원 입금 및 집행과 MOU 체결, 구성원 동의 절차 등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나 지난 1월 20일 연기 후 3주가 지난 2월 13일에서도 또 다시 연기함으써 자연스럽게 학교가 고사되거나 의도적 폐교론이 대두되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평원, 교육부는 의대 폐과, 학교 폐교를 염두에 두고 절차를 진행하는 백척간두의 위기인데도 이러한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고 있으며 특정법인 특혜론까지 대두되고 있음에도 이사회가 이들에게 명분을 줄 수 있는 선정자 연기를 강행한 것이 과연 누구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교협은 “이사회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계속 연기하는것에 대해 모든 문제가 이사회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