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상습적으로 전기선을 훔쳐 판매한 3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6일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상습적으로 전기선을 훔친 이모(33)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씨가 훔친 전기선을 사들인 장물업자 김모(50)씨 등 3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최근까지 익산시 어양동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모두 38차례에 걸쳐 3200만원 상당의 전기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일용직 근로자인 이씨는 작업 중 감시가 소홀한 틈에 타 각층 계량기함에 연결된 전기선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장물업자 김씨 등을 통해 7차례에 걸쳐 전기선을 팔아넘겨 870만원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용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