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종도 고속도로에서 안개길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당하는 10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원인은 '해빙 스모그'로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수증기와 만나 안개와 같은 형태로 공기 중에 떠 있는 현상을 말하며 일반적인 안개는 수증기가 응결된 것이지만 '해빙 스모그'는 다량의 미세 먼지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

 아침에 해가 뜨고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 밤사이 얼어붙었던 노면이 녹으면서 대기 중에 수증기가 늘고 이 수증기가 미세먼지와 결합하면서 안개와 같은 현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안개길 안전운전 요령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감속과 시야 확보다. 하지만 내 앞이 잘 보인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다른 운전자들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 무조건 방어운전해야 한다.

 첫째 모든 등화장치를 점등하여야 한다.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상향등을 제외한 등화장치를 모두 켜서 각 차량 간의 위치와 상태가 식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안갯길 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 또한 잘 보이지 않으므로 내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방어운전으로 안전 지키기이다

 안개길에서는 언제 어디서 장애물이 튀어나올지 모르므로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속도로 운행해야 한다. 되도록 차선변경을 피하고 다른 차가 내가 있는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시도해 온다면 최대한 방어적인 자세로 운행하도록 하자.

 셋째 경적을 울려 내 위치를 알리는 것이다.

 커브길의 경우 경적을 울려 다른 차에게 내 존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을 조금 열어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도록 하고 시선은 바로 앞, 안갯속이 아닌 오른쪽 또는 자기 앞의 차선을 보면서 운행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안개가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개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속운전과 방어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겠다.

 /임실경찰서 운수파출소 경위 유상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