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식문화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발효식품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전통발효식품의 품질향상과 이를 통한 전통식품화의 계승·발전 등 전통발효식품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우리나라 전통발효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하에 제정법률인 ‘전통발효식품산업 진흥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정안의 주요골자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5년 마다 전통발효식품진흥 종합계획을 수립ㆍ시행 ▲전통발효식품사업자에 대하여 원료조달, 시설개선, 시장개척 또는 컨설팅 등 경영개선 지원시책을 추진 ▲전통발효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촉진을 위한 수급계획을 수립,추진등이다.

 강 의원이 전통발효식품산업 진흥법안의 제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보면, 대표적인 장류의 경우 2012년 기준 출하액이 87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를 생산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대부분 수입산 주재료를 이용하여 개량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진흥법'에서 전통식품의 품질인증 및 국제규격화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고, 김치, 전통주, 차(茶)에 대하여는 개별법이 있으나, 장류를 비롯한 전통발효식품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 정책은 미흡하고 관련 예산도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이 지적돼 왔다.

 현재 국내에는 ‘세계김치연구소’는 설립·운영되고 있으나 정작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이자, 식재료인 된장,고추장 등 전통발효식품을 별도 연구하는 국가차원의 연구소조차 없는 실정이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