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근)에서는 11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완주군 관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완주소방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원광대 정기성 교수는 “완주소방서 설치의 필요성”이란 주제 발표에서 “완주군 인구가 9만여명(도의 4.8%), 면적은 821㎢(도의 10%), 산업단지 4개소(213개 업체) 등이 있어서 소방서가 설치된 남원시, 고창군, 부안군보다 소방 수요가 많고(연간 8천2백여건, 도의 6%), 김제시와 비슷한 수준이나 소방력은 안전센터 3, 지역대 5, 구급대 7개에 불과하여 소방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교수는 “고령화로 완주지역 노인인구가 2만 여명에 달해 구조,구급 등 소방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각종 재난 발생 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여 재난 초기에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근 도의원(익산제4)은 “전라북도에 사는 도민이라면 어디에 살든 동일한 수준의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 받을 기회를 가져야하며, 모든 시군에 소방서가 설치하는 것이 좋으나 우선 시급한 완주소방서 신설에 있어 예산, 인력, 장비 등의 문제로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면 전북도가 책임을 회피하고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송지용 도의원(완주제1)은 완주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산업단지 안전 확보와 완주 군민에게 고른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완주소방서 설치는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전라북도의 핵심 정책 방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종철 도의원(전주제7)은 “산업단지의 면적(8.14㎢)이나 입주업체(213개)가 도내 3번째 규모로서 다양한 업종의 업체가 입주해 있는 상황이며 이들 업체에서는 유해화학물질(질산,황산,벤젠 등)을 많이 저장,사용하고 있어 화학물질 누출사고 시 화학보호복 등 특수장비를 갖추고 응급구조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진성기자